[상생경영] 2차 협력사용 5000억 상생펀드 조성

입력 2017-09-18 16:44  

삼성전자


[ 좌동욱 기자 ]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의 패러다임이 개별 기업 경쟁 중심에서 협력사와 네트워크 경쟁 중심으로 점차 바뀌고 있어서다. 협력사의 발전이 삼성전자 경쟁력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경영 철학으로 상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2005년부터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2010년부터 기업·산업·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자금 등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원 대상을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올 6월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물대지원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시중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에 지급할 물품 대금을 1년간 무이자로 1차 협력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대출 기간은 1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은행의 별도 심사나 담보 없이도 우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15개 협력사가 112억원을 지원받았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중소기업벤처부가 총 200억원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 과정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온·오프 교육 프로그램만 310개에 달한다. 경기 수원에 협력사 교육을 위한 전용 공간과 시설도 마련했다.

협력사들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 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해 협력사들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지원 대상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 국내 협력사들로 확대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원가절감, 품질향상, 신기술개발 등 공동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면 현금보상, 물량확대, 특허공유 등 방식으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성과 공유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 보유 특허 2만7000여 건을 중소기업들에 개방했다. 2014년부터는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조직을 구성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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